지난 4일 샤틴(Sha Tin)에서 열린 1,300만 홍콩달러(약 22억 1,700만 원) 규모의 홍콩 클래식 마일(Hong Kong Classic Mile, 1600m)에서 인상적인 우승으로 경주 전 높은 기대에 부응한 헬리오스익스프레스(Helios Express)는 오는 3월 3일 같은 상금이 걸린 홍콩 클래식 컵(Hong Kong Classic Cup, 1800m)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내심과 끈질긴 주행을 보여준 4세마 헬리오스익스프레스와 보우만 기수는 적당한 페이스로 경주를 이끌던 찬쳉글로리(Chancheng Glory)의 뒤를 추격했다.
헬리오스익스프레스는 마지막 400m를 남겨두고 막판 스퍼트로 헬레네필링(Helene Feeling)에 앞서 1 ¾ 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으며 뒤를 이어 매서운 막판 추입을 선보인 스타맥(Star Mac)이 목 차 3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경주 종반 늦은 스퍼트에 어려움을 겪었던 스피드드래곤은 4위로 선전했다.
존 사이즈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느린 스피드의 경주였다. 헬리오스익스프레스가 매우 느린 템포의 경주에 적응하며 잘 달려줬는데 경주마에게 매우 좋은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 우승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세대의 말들 중에서는 헬리오스익스프레스가 함께 경쟁한 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말이라 생각하며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는 우승이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