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년 2년 연속 챔피언스 마일(Champions Mile) 우승마이자 최대 라이벌인 골든식스티(Golden Sixty)를 염두에 두고 캘리포니아스팽글(California Spangle)의 조교사 토니 크루즈(Tony Cruz)는 이번 일요일(30일) 열리는 챔피언스 마일)에서 그의 5세마가 우승의 영광을 되찾을 방법은 기존의 페이스 세터로서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콩의 스타 경주마인 7세마 골든식스티와의 네 번의 맞대결 중 단 한 번의 승리를 차지한 캘리포니아스팽글은 작년 12월에 열린 홍콩 마일(Hong Kong Mile, Group 1, 1600m)에서 잭 퍼튼(Zac Purton) 기수의 뛰어난 기승력 - 경주의 페이스를 디테일하게 제어하는 능력이 빛을 발하며 결정적인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후 올해 1월 스튜어드 컵(Stewards’ Cup, Group 1, 1600m)에서 이 둘이 다시 맞붙었을 때 골든식스티는 캘리포니아스팽글의 퍼튼 기수가 지난번과 같은 전략을 시도했을 때 홍콩 마일때처럼 과는 다르게 제압하며 결국 1 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스팽글은 이번 일요일 8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며 골든식스티는 바로 안쪽 7번에 배정되었다. 크루즈 조교사는 2005/06 시즌 불리시럭(Bullish Luck)의 2년 연속 우승에 이어 3번째 챔피언스 마일 우승을 노리면서 캘리포니아스팽글의 게이트 배정이 경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게이트 선정에 대해서 크루즈 조교사는 “8번 게이트는 큰 의미가 없다. 총 출전마가 9마리에 불과해 안쪽이나 바깥쪽 어느 쪽에서 보든지 결국 작은 규모의 출전마들끼리 펼치는 경쟁이다. 주변 조건이 어떻든 우리는 우리의 원래 계획에 충실해 곧바로 선두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경주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그는 “캘리포니아스팽글은 초반 스피드가 빠른 선행형 말이다. 우리가 작년 12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초반 선두로 나서서 바로 우승으로 연결시켰다. 이번에도 똑같이 시도할 것이다. 캘리포니아스팽글은 선두로 바로 치고 나갈 것이고 그 페이스는 스테이블 메이트인 뷰티조이(Beauty Joy)에게도 적합할 것이다. 지난 경주에서 우리가 선두로 나섰을 때 골든식스티는 그룹을 돌아서 달려야 했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캘리포니아스팽글을 따라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라며 지난 경주 우승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크루즈 조교사는 “이미 언급했듯이 우리는 같은 계획을 가지고 출전할 것이며 우승에 자신있지만 이번에는 소규모의 출전마 경주이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