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셤(Danny Shum) 조교사는 로맨틱워리어(Romantic Warrior)와 함께 오는 28일 샤틴(Sha Tin)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데이(Champions Day)의 퀸 엘리자베스 2세 컵(QEII Cup, Gr 1, 2000m)에서 3연패를 노린다.
이후 셤은 6월 2일 도쿄의 까다로운 잔디 코스인 야스다 기념 경주(Yasuda Kinen, Gr 1, 1600m)에서 로맨틱워리어의 진정한 실력을 테스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셤 조교사는 “모두가 로맨틱워리어와 같은 경주마를 원한다. 꿈만 같은 일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앞으로 계획은 야스다 기념 경주에 출전하는 것인데 이미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로맨틱워리어의 마주가 일본 인맥을 통한 것이 출전 계기가 되었다. 그는 최전성기(6세) 나이에 도달했고 일본에 가서 꼭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콩은 페어리킹프라운(Fairy King Prawn, 2000)과 불리시럭(Bullish Luck, 2006)으로 두 번의 야스다 기념 경주 우승마를 배출했지만 1975년 QEII컵이 시작된 이후 세 번이나 우승한 말은 아직까지 없었다.
로맨틱워리어는 지난 화요일 오전 샤틴에서 휴 보우먼(Hugh Bowman)기수와 함께 잔디 주로에서 열린 1600m 연습 경주에 출전해 1분 37.60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셤은 “매우 만족스럽다. 휴 보우먼 기수 또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 경주 후 약간 가쁜 듯 했지만 휴는 좋은 질주였다고 말했고 로맨틱워리어 또한 만족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로맨틱워리어는 계속 달리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QEII 컵에서 로맨틱워리어에 기승하는 제임스 맥도날드(James McDonald) 기수는 지금까지 로맨틱워리어와 함께 6승을 기록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바 있어 또 한 번의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