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일요일 론진 홍콩 마일 (Longines Hong Kong Mile)에서 골든식스티 (Golden Sixty)가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자신이 홍콩 최고 경주마라는 것을 증명했다.
샤틴 (Sha Tin) 경마장에서 치러진 이번 경주에서 스탠리 찬 (Stanley Chan) 마주가 소유하고 있는 골든식스티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엄청난 폭발력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보이지버블 (Voyage Bubble)과 1과 1/2 마신 차이였다. 골든식스티는 이번 우승으로 작년 패배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낼 수 있었다.
이로써 골든식스티는 30전 26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고 그레이드 1 경주에서만 무려 10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득 상금을 기록한 말이 되었다.
곧 만 9세로 노장이 된 골든식스티는 홍콩 연도 대표마를 세 차례나 수상한 홍콩을 대표하는 경주마다. 골든식스티의 담당 조교사인 프란시스 루이 (Francis Lui)는 조교 방식으로 영국의 명 조교사 헨리에타 나이트 (Henrietta Knight)의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경주 전까지 무려 224일이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조교로 최고의 경주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골든식스티를 기승하고 우승을 차지한 빈센트 호 (Vincent Ho)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골든식스티는 괴물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마지막 추입을 위해 골든식스티를 빠르게 몰았을 때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달렸다”라고 말하며 골든식스티의 엄청난 습보 능력에 대해 전했다.
또한 그는 “골든식스티의 발바꿈은 정말 특별하다. 이번 경주에서 외곽 출발대인 14번에서 출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작년 우승마인 캘리포니아스팽글 (California Spangle)이 선행에 실패하며 전개 싸움에서 밀렸고 나에게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했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라고 이어갔다.
빈센트 호 기수는 골든식스티의 나이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8세라는 나이가 걱정된다고 말하지만 나는 한 번도 골든식스티를 의심한 적이 없다. 나이를 뛰어넘는 놀라운 말이다”라고 골든식스티에 대한 걱정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앞으로의 경주도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