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클레멘츠(Michael Clements) 조교사의 2세마 그레이트햄보이(Greatham Boy)가 지난 일요일(23일) 1200m 싱가포르 골든 홀슈(Golden Horseshoe) 리스티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단거리 잔디주로 경주에서 주력을 입증한 그레이트햄보이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니엘 무어(Daniel Moore)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그레이트햄보이는 스트라토스피어(Stratosphere)를 부마로 두고 있어 혈통적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인기 1위마 자리를 지키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사일로(Silo)는 결국 1마신 차로 우승마 그레이트햄보이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틸러리(Artillery)는 준우승마 사일로에 뒤처져 3위를 기록했고, 바킬(Bakeel)은 4위에 그쳤다.
마이클 클레멘츠 조교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그레이트햄보이가 인공주로에서만 유독 강한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잔디주로에서도 일취월장했다. 나는 애초에 처음 그레이트햄보이를 훈련할 때부터 그의 재능을 보았다. 그레이트햄보이는 매우 똑똑한 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클레멘츠 조교사는 "데뷔전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도 연습 경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적이 있기 때문에 높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전마 16두 중 1위에 올라선 그레이트햄보이는 지난 6월 17일 첫 데뷔전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현재 통산 전적 2전 2승, 무패 그레이트햄보이가 앞으로 어떤 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강력 마필로 성장할지 주목할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