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6일) 프란시스 루이(Francis Lui) 조교사가 훈련한 골든식스티(Golden Sixty)가 샤틴 경마장 그룹1 홍콩 골드컵(Hong Kong Gold Cup) 경주에서 빈센트 호(Vincent Ho) 기수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골든식스티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같은 날 쟁쟁한 경쟁마로 꼽혔던 로맨틱워리어(Romanticc Warrior)도 출전했지만, 스탠리 찬(Stanley Chan) 마주 소유의 골든식스티는 무려 1분 59초 98을 기록한 뒤 머리 차로 아슬아슬하게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홍콩 골드컵에서도 승리를 쟁취했던 골든식스티는 4번 게이트에서 다소 불안한 출발과 함께 초반 5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결국 머니캐처(Money Catcher)뿐만 아닌 카잉스타(Ka Ying Star), 로맨틱워리어까지 제치며 선두를 차지했다.
호 기수와 경주로를 뜨겁게 달구었던 골든식스티는 스튜어드컵(Stewards' Cup)에 이어 홍콩 골드컵에서도 주인공 자리에 오르면서 그야말로 '전설적인' 경주마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편, 카리스 티탄(Karis Teetan) 조교사가 훈련한 로맨틱워리어와 골든식스티는 스튜어드컵에서 대결 구조를 그렸던 바 있다.
경주 직후 호 기수가 결과에 대해 "오늘 골든식스티가 긴장하지 않은 듯했다. 후반까지 주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조금 필요했으며, 결승 지점 200m를 앞두고 로맨틱워리어가 우리에게 가까워졌을 때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었다"라고 설명했다.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코앞에 앞둔 골든식스티의 조교사 루이가 1994년 우승을 휩쓸었던 리버버든(River Verdon)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가운데, 골든식스티의 다음 출전 경주는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