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녹스(Equinox)가 지난 일요일(29일) 도쿄 경마장 그룹1 2000m 가을 천황상(Tenno Sho) 경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1위 쾌거를 이루었다.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 정규 기수가 기무라 테츠야(Tetsuya Kimura) 조교사의 4세마 이쿼녹스에 기승했으며, 이들은 최후미에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2.5마신 차로 여유로운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쿼녹스는 당시 개인 신기록 1분 55초 20을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쿼녹스는 개인 신기록뿐만 아닌 역사상 일본 경주마 중 가장 빠른 2000m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르메르 기수는 우승 후 "이쿼녹스는 모든 것을 갖춘 세계 최고의 말이다. 그는 처음부터 좋은 게이트에 배치됐었는데, 그 후 침착하게 경주에 임해주었다. 그동안의 경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쿼녹스는 추입마다. 기록적인 성적을 얻게 되어서 매우 놀랐다. 정말 완벽한 경주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쿼녹스는 현재 무려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에 첫 데뷔전을 치른 이쿼녹스는 지금까지 출전한 9개 경주에서 무려 7회 우승을 석권하고 2회 준우승 자리에 올랐다.
데뷔 이래 준우승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주력을 입증 중인 이쿼녹스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충분히 주목할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