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스 청 기수의 첫 홍콩 우승마 '쿼드러플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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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9.20.19:17기사입력 2022.09.20.19:17

안구스 청(Angus Chung) 기수는 지난 18일 샤틴 클래스4 1200m 베드포트 핸디캡(Bedford Handicap) 경주에서 데이비드 홀(David Hall) 조교사의 경주마 쿼드러플더블(Quadruple Double)과 함께 호흡을 맞춘 후 1위에 올라섰다.

안구스 청은 호주 활동 기간 동안 쌓아온 명성을 과시하며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첫 신고식을 한 셈이다.

쿼드러플더블이 우승하기 4일 전, 부담중량이 56.70kg으로 약 4kg 이 늘어나는 변수가 생겼지만, 경쟁마 럭키루비(Lucky Ruby)와 썬더스트라이크(Thunderstrike)를 제치고 선행에 성공했다.

이에 청은 “굉장히 짜릿했다. 그는 내 첫 홍콩 우승마다. 경주를 편안하게 즐기기에는 이상적이지 않았고, 나는 최대한 빨리 경주를 마치고 싶었다. 내 마음과는 다르게 쿼드러플더블이 잘 뛰어줬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앞서 청은 호주에서 활동하던 시절 총 689마리의 경주마에 기승했으며, 그중 76마리는 우승을 차지했다.

안구스 청, 쿼드러플더블, 데이비드 홀(오)안구스 청, 쿼드러플더블, 데이비드 홀(오)Lo Chun Kit

청의 전술이 최근 급성장하게 되면서 존 오코너(Jon O’Connor)가 데이비드 홀을 포함한 홍콩 조교사들에게 그를 추천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홀은 “청이 애들레이드에서 많이 발전했다”라고 인정했다.이어 그는 “존 오코너도 이 기수를 꼭 잡아야 한다고 했다. 청은 훌륭하다. 특히 이번 경주에서 얼마나 강한 기수인지 몸소 보여줬고, 그가 기승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쿼드러플더블은 청에게 잘 어울리는 강한 말이었다. 늘 마방에서부터 훈련에 잘 해준 덕에 지금까지 5승을 거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동안 평점이 저조해서 고민인적도 있었다. 쿼드러플더블도 트랙에서 이런 상황을 눈치라도 챈 것 같았다. 이제 활력을 되찾았으니, 모래주로 경주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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