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포스만(Andrew Forsman) 조교사가 오는 일요일(30일) 에이곤(Aegon)을 샤틴 경마장 그룹1 1600m 경주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그룹1 1600m 2020 뉴질랜드 2,000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에이곤은 그룹1 1600m 캐틴 쿡 스테이크스(Captin Cook Stakes) 경주에서도 1위 쾌거를 이룬 적이 있으며, 그룹1 경주에서만 60두의 우승마를 배출한 앤드류 포스만 마방에 소속되어 있어 우승이 기대되는 출전마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에이곤은 최근 마지막 출전인 무니 밸리 1600m 올스타 마일(All-Star Mile) 경주에서 9위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포스만은 고심 끝에 이번 경주에서 스케어드펄스(Scared Falls)를 부마로 둔 에이곤에게 눈가리개 가죽을 착용시키기로 했고, 동시에 제임스 맥도날드(James McDonald) 기수가 에이곤에 기승하게 되어 다소 향상된 주력이 기대된다.
앞서 포스만은 레이싱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에이곤은 긴 준비를 했다.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 있는데, 홍콩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홍콩에서 100%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그의 올스타 마일 질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직도 혼란스럽다. 그것이 진짜 에이곤의 실력이었던 건지 아니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잘 극복 중이고 샤틴 경주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 에이곤이 처음으로 눈가리개 가죽을 착용할 예정인데, 원래 예전부터 항상 착용시키고 싶었지만,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성적 부진에 빠진 에이곤이 이번 샤틴 경주에서 예전의 역량을 다시금 뽐내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