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2시 48분 할로우 (Harlow)에서 할로우 메이든 몽키 (Harlow Maiden Monkey) 415m 예선이 시작된다. 예선 1조에서는 베일스레거시 (Bales Legacy)가 예측 불가한 다크호스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S3 등급 575m와 A3 등급 400m에서 4위와 3위에 머무르기 전까지 S5, A4, A5 등급에 참여하여 3연승을 달렸다.
롬퍼드 (Romford) 출신 데이비드 멀린스 (David Mullins) 조교사의 베일스레거시는 로미오핫샷 (Romeo Hotshot)이 우승을 차지했던 작년 9월 롬퍼드 퍼피 컵 (Puppy Cup)에서 4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이후 A5와 S5 등급 등의 경주에 출전했지만 승리를 오랜 기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와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7전 4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일곱 번의 출전 중 여섯 번이나 입상에 성공하며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초반 스피드가 좋다고 평가받는 그레이하운드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초반 전개와 속도 경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경주 초반 유리한 전개에 포진한 그레이하운드에게 후반에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멀린스 조교사는 이어서 열리는 오전 3시 24분 예선 2조에 드럼벡빌리 (Drumbeg Billy)를 출전시킨다. 하지만 예선 2조의 승리후보는 할로우 출신 데비 헐록 (Debbie Hurlock) 조교사의 애거다운뷕 (Aghadown Buick)이 손꼽힌다.
특이할 점은 이번 경주가 단거리 전문 그레이하운드인 애거다운뷕의 통산 첫 번째 415m 오픈 경주다. 하지만 주 종목인 238m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고 작년에는 페리 바 (Perry Barr)에서 480m 경주 승리도 세 번이나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첫 경주여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동커스터 (Doncaster)에서는 폴 프라이어 (Paul Prior)의 키디모멘트 (Keady Moment)가 A1 등급 483m 경주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오전 2시 28분 시작하는 이번 경주에서 최근 좋은 컨디션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키디모멘트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화요일 경주에서 승리를 차지한 제로오에이트 (Zero O Eight)와 맞대결한 지난주 경주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프라이어 조교사의 또 다른 승리 후보인 키디사일런스 (Keady Silence)는 오전 3시 36분 B2 등급 450m 경주에 출전한다. 지난 2월 데뷔하여 폭발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키디사일런스가 이번 경주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통산 전적 8전 6승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 2월 19일 B7 등급 경주를 통해 데뷔했던 키디사일런스는 3월 28일 경주 한 번만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 상위 등급으로 꾸준히 올라오며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