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4시 38분 롬퍼드 (Romford)에서 프라이데이 나이트 500 메이든 (Friday Night 500 Maiden)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결승전에서 첼름스오티스 (Chelms Otis)가 드루피스노티 (Droopys Naughty)를 상대로 예선전 패배 설욕과 우승을 동시에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데이비드 멀린스 (David Mullins) 조교사의 첼름스오티스는 지난 4월 16일 500m 오픈 등급 경주로 영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고 이후 두 번째 경주였던 4월 23일 시즌스 스캐폴딩 퍼피 컵 (Seasons Scaffolding Puppy Cup)에서 1위 밸리맥존 (Ballymac John)에 4와 1/4 견신 차이로 3위를 달성했었다.
호브 (Hove)에서 경주를 치르던 첼름스오티스는 지난주 열렸던 프라이데이 나이트 500 메이든 예선전을 통해 롬퍼드 데뷔 경주를 펼쳤다. 4번으로 출전한 첼름스오티스는 6번을 배정받은 네이선 헌트 (Nathan Hunt) 조교사의 드루피스노티에게 밀리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첼름스오티스가 안쪽인 2번, 드루피스노티가 또다시 외곽인 5번을 배정받으며 첼름스오티스에게 지난번 보다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번 녹더프에스키 (Knockduff Eske)가 곡선 주로를 돌때 안쪽으로 파고드는 것보다는 외곽으로 돌아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도 안쪽으로 들어오려는 드루피스노티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루피스노티와 크레이그 모리스 (Craig Morris) 조교사의 녹더프에스키 모두 이번 결승전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두 그레이하운드 모두 지난 예선전에서 23초 98을 기록, 1위로 통과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두 그레이하운드가 경쟁을 치열하게 할수록 안쪽에 있는 첼름스오티스에게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열리는 오전 4시 54분 프라이데이 나이트 500 스테이어스 (Friday Night 500 Stayers) 결승전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경주거리 575m인 이번 결승전에서는 예선전 2위를 차지했던 존 멀린스 (John Mullins)의 첼름스스위치 (Chelms Switch)가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예선전에서는 존 멀린스 조교사에게 함께 훈련을 받는 실버스프링리아 (Silverspring Ria)에게 밀리며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경주에서는 늦은 출발로 인하여 선행에 실패했으나 이번 경주에서 선행 전개에 성공하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첼름스스위치는 5번, 실버스프링리아는 6번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