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5시 52분 노팅엄 (Nottingham)에서 BGBF 브리티시 브리더스 스테이크스 (BGBF Breeders Stakes)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번 결승전에서 1번 로미오커맨드 (Romeo Command)와 6번 노러시 (No Rush)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2,500파운드 우승 상금이 걸려있는 이번 결승전에서 노러시가 로미오커맨드에게 지난 2월 28일 경주에서 당한 패배를 복수하며 상금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패트릭 젠슨스 (Patrick Janssens)의 로미오커맨드가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로 로미오커맨드보다 노러시의 고배당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미오커맨드가 1번 트랩에 적합하지 않은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노러시는 14일 예선전에서 29초 12의 인상적인 기록으로 시그넷오티스 (Signet Otis)를 떨어트리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에서는 이보다 조금 뒤처지는 29초 97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서 1번을 받은 로미오커맨드는 경주로 가운데에서 달리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1번 트랩이 성향상 맞지 않다는 평가다. 또한 2번과 3번에 위치한 싱얼롱자바 (Singalong Java)와 자파 (Jaffa)가 로미오커맨드에게 많은 방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존 멀린스 (John Mullins) 조교사의 3번 자파는 내측 주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초반부터 안쪽으로 파고드는 전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개 양상은 중앙으로 오려고 하는 로미오커맨드의 경주 스타일과 맞물리며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6번에서 출발하는 노러시는 5번에 위치한 블라이드블레이즈 (Blythe Blaze)가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며 경주를 펼칠 수 있다.
이미 지난 준결승에서 노러시와 맞붙었던 블라이드블레이즈는 30초 10을 기록하며 노러시, 자파에 이어서 3위로 이번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조금은 멀다는 평가지만 블라이드블레이즈에도 기회는 있다. 만약 안쪽에 있는 주자들의 경주 전략이 꼬이면서 자신들의 경주를 펼치지 못한 틈을 탄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