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7월 1일 토요일 오전 4시 54분 롬퍼드 (Romford)에서 프라이데이 나이트 500 스탠다드 (Friday Night 500 Standard) 결승전이 펼쳐진다. 지난 예선에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피닉스엘비스 (Phoenix Elvis)가 예선 1위 셜론마일로 (Shelone Milo)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지난 경주에서 5번 트랩에서 출발했던 대런 위튼 (Darren Whitton) 조교사의 피닉스엘비스는 1위 셜론마일로와 2와 3/4 견신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인 것에 비해 막판 역주를 통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 역시 5번을 배정받은 피닉스엘비스가 지난번과 같이 출발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선행 전개에 성공하며 승리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 버 (Paul Burr) 조교사의 셜론마일로가 지난 예선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최근 컨디션에 비해 약간의 운도 따라준 결과로 평가받는다. 셜론마일로의 이번 결승 무대는 지난 경주에서 거둔 1위라는 성적에 대해 증명해야 하는 위치다.
이번 결승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네이선 헌트 (Nathan Hunt) 조교사의 6번 드루피스루트 (Droopys Loot)는 23초 82를 기록하며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피닉스엘비스가 바로 옆 5번에서 출발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루피스루트가 피닉스엘비스의 노련한 방어를 뚫지 못한다면 경기 양상이 어렵게 흘러갈 전망이다.
폴 버 조교사는 셜론마일로 말고도 슈파노바 (Supa Nova)를 오전 2시 58분 열리는 400m 경주에 출전시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주 펼쳐진 400m 경주에서 4위에 머물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슈파노바는 최근 1달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있지만 이번 경주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취한 휴식이 효과적이었는지 이번 경주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경주는 데이비드 멀린스 (David Mullins)의 4번 엑시브프린스 (Exve Prince)가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로 여겨진다. 하지만 3번 첼름스가스크 (Chelms Gask)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에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엑시브프린스가 얼마만큼 빠른 스타트로 앞서나가느냐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