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4시 17분 호브 (Hove)에서 코랄 어텀 500 스탠더드 트로피 (Coral Autumn 500 Standard Trophy) 결승전이 열린다.
1번 출발대가 비어있는 이번 경주에서 2번 굿하베르츠 (Good Havertz)가 플라이트리스크 (Flight Risk)의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낸다.
통산 10전 6승을 자랑하고 있는 데릭 나이트 (Derek Knight) 조교사의 굿하베르츠는 경력의 모든 출전을 이곳 호브 경견장에서만 치렀다.
올해 7월 데뷔한 굿하베르츠는 첫 여섯 경주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9월부터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지난주 경주에서 1달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번 결승전에서 유리한 출발대를 배정받으며 2연승에 도전한다.
함께 데릭 나이트 조교사의 훈련을 받고 있는 플라이트리스크가 바로 옆 3번에서 출전한다. 하지만 최근 플라이트리스크의 초반 스피드가 좋지 않은 만큼 굿하베르츠가 초반부터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오전 3시 56분에는 코랄 어텀 500 메이든 트로피 (Coral Autumn 500 Maiden Trophy) 결승전이 열린다. 경주거리 500m인 이번 결승전에서는 신인들인 겟업미보이 (Getup Me Boy)와 언톨드타카 (Untold Taka)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벨린다 그린 (Belinda Green) 조교사의 겟업미보이는 데뷔 경주였던 지난주 500m 경주에서 29초 52를 기록하며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며 단숨에 이번 경주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2번 출발대에서 출전한 지난 경주에서 가장 눈길을 끌던 모습은 출발과 동시에 빠르게 안쪽 주로를 파고들며 선행에 성공한 부분이었다.
이번 결승전에서 1번을 배정받았지만 2번에 위치한 언톨드타카의 견체는 위협적이다. 특히 언톨드타카는 36kg에 달하는 큰 체격을 갖고 있기에 지난주 경주와는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캐롤 웨더롤 (Carol Weatherall) 조교사의 언톨드타가 역시 겟업미보이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경주에서 데뷔했다. 29초 75의 좋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언톨드타카는 단순히 체구만 큰 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이번 경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