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맥네어 (Liz McNair) 조교사의 하바나러버 (Havana Lover)가 16일 오전 5시 3분 옥스퍼드 (Oxford)에서 열리는 벳365 챌린지 컵 (bet365 Challenge Cup) 650m 준결승 2조에 나서며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 4월 이곳 옥스퍼드에서 열렸던 650m 벳365 헌트 컵 (bet365 Hunt Cup)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하바나러버는 옥스퍼드 경견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경주에서는 마크 월리스 (Mark Wallis) 조교사의 뉴데스티니 (New Destiny)와 맞대결을 펼쳐서 완승을 거두었다.하바나러버는 지난 2일에 펼쳐진 예선 1라운드에서도 외곽 주로를 활용한 전략을 펼치며 마크 월리스 조교사의 미니불렛 (Minnie Bullet) 손쉽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었다. 이번에도 6번 출발대에서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6번에서 출전하며 외곽 주로를 크게 도는 전략을 펼쳤던 하바나러버는 많이 떨어진 체력이 염려되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력에 강점이 있는 5번 거스티제트 (Gusty Jet)를 어떻게 따돌리며 외곽 전개를 펼칠 수 있느냐가 이번 경주의 관건으로 보인다.
오전 4시 44분 열리는 준결승 1조 경주는 2조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크 월리스 조교사의 하바나톱노트 (Havana Top Note)와 지난주 하바나러버를 상대로 패배를 당했던 뉴데스티니가 맞붙는다.
뉴데스티니는 지난주 경주에서 경주 초반 실수를 하며 첫 번째 코너를 5위로 통과했지만 곧바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하바나러버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반 견신 차이로 아쉽게 2위에 그치고 말았으나 뒷심 있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 후보 중 하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특히 이번 경주에서는 1번 출발대에서 출전하면서 첫 번째 곡선 주로에 진입까지 전개 싸움에서 이점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2번에서 출전하는 주자가 출발 능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블리로렌 (Lively Lauren)이라는 점은 부담스럽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