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첼름 (Mr Chelm)은 작년 토우스터 (Towcester)에서 펼쳐진 더비 (Derby) 결승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킨 이후 꾸준한 승리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담당 조교사가 존 멀린스 (John Mullins)로 바뀐 이후 5전 3승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존 멀린스 조교사는 미스터첼름이 한국 시간 22일 오후 11시 32분에 토우스터에서 치러지는 스타디움 북메이커스 블루 리밴드 (Stadium Bookmakers Blue Riband) 준결승에서 승리를 추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첼름은 멀린스 조교사에게 맡겨지기 전까지 아일랜드 킬데어 (Kildare)에서 피터 크로닌 (Peter Cronin) 조교사와 호흡을 맞추었다. 피터 크로닌과 치렀던 마지막 공식 경주였던 더비 결승전에서는 29.09초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500m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아쉽게 로미오매지코 (Romeo Magico)에게 승리를 내주었다.
미스터첼름이 카테고리 1 등급 경주인 이번 스타디움 북메이커스 블루 리밴드의 예선 및 1 라운드에서 보여준 구간별 기록은 작년 토우스터 더비 대회에서 보여준 구간 기록들보다 빨랐다. 하지만 지난주 경주에서 기록한 29.53초라는 기록은 평소 기록보다는 조금 못 미쳤다.
그러나 2위를 기록한 딜리시프랭키 (Deelish Frankie)를 상대로 보여준 흠잡을 곳 없는 경주 전술을 보여주며 기록이 전부가 아니고 순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4번 트랩을 배정받은 이번 경주에서는 함께 준결승에 진출한 3번 트랩의 딜리시프랭키를 상대로 어떤 경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딜리시프랭키의 조교사인 패트릭 젠슨스 (Patrick Janssens)는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패뷸러스아주라 (Fabulous Azurra)를 제외하기로 지난 금요일에 결정했다. 이번 준결승 1조에서는 패뷸러스아주라가 빠지면서 1번 트랩을 공석으로 두고 진행하게 되었다.
패뷸러스아주라를 불참시키기로 결정한 패트릭 젠슨스는 준결승 1조에 로미오톱캣 (Romeo Top Cat)과 딜리시프랭키로 미스터첼름에게 도전하게 되었다.
다른 출전 그레이하운드들인 바깥쪽인 5번과 6번에 배정을 받은 케빈 허튼 (Kevin Hutton) 조교사의 코피스폭스 (Coppice Fox)와 세이머스 고헌 (Gaughan) 조교사의 프로스티스텐 (Frostys Ten)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고 있다. 코피스폭스와 프로스티스텐은 안쪽에서 치열한 경주가 벌어지는 틈을 노리며 이번 경주에서는 승리보다 다음 주에 벌어질 결승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