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견 애프톤픽시(Afton Pixie)는 지난주 BGBF 브리티쉬 브레드 세인트 레거(BGBF British Bred St Leger) 대회의 예선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보여줬다. 그녀는 목요일 오전 4시 18분 돈캐스터(Doncaster) 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그 실력을 다시 한번 뽐낼 예정이다.
조교사 지미 가스킨(Jimmy Gaskin)과 함께한 그녀는 지난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곡선 주로를 미끄럽게 달리며, 초반 속도가 빨랐던 동료견 필더틸(Fill The Till)의 뒤를 쫓다가 그녀의 체력이 소진되자 바로 앞질러버렸다.
그녀는 계속해서 힘차게 달리며 661m 트랙을 42.24초로 들어왔고, 경주견 패뷸러스사이라(Fabulous Syrah)를 제치며 9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날 다른 경주견들의 기록과 큰 차이가 난다.
한편 조교사 케빈 휴톤의 경주견 모멘트오브매직(Moments Of Magic)은 6벤드 경주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는데, 지난 예선전의 승리를 따내며 그녀의 앞날에는 오직 전진만 있을 뿐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모멘트오브매직의 애프톤픽시보다 30초 정도 더 빠른 42.60초의 기록은 이번 경주에서 그녀가 어려운 싸움을 할 것이며 라이벌과 확실한 우열을 가릴 기회인 것을 보여준다.
이 대회는 또한 조교사 비키 레아(Vicki Lea)의 경주견 로미오블레이드(Romeo Blade)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는 초반에 느린 속도와 첫 곡선 주로에서 모멘트오브 매직의 뒤를 달렸고 그 후로도 1~2m를 더 뒤처지며 결국엔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잠깐의 휴식 뒤에 그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프톤픽시가 경주 중 그를 피한다고 해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편 두 번째 준결승전은 17일 오전 4시 36분에 시작되며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는 않지만, 조교사 폴 밀러(Paul Miller)의 경주견 마후나그잽(Mahoonagh Jap)은 그곳에서 우승후보로 지목되며,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