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호브 (Hove) 경견장에서는 4개의 카테고리 3 (Category 3) 결승전을 포함한 10개의 경주가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17일 오전 4시 56분 열리는 코랄 스프링타임 갈라 퍼피스 (Coral Springtime Gala Puppies) 결승전에서는 지난 예선 전체 1위였던 폴 영 (Paul Young) 조교사의 버블리쿠퍼 (Bubbly Cooper)가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500m 경주 결승전에서 버블리쿠퍼는 함께 폴 영 조교사에게 훈련을 받는 여동생 버블리스타 (Bubbly Star)와 우승을 놓고 집안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둘 다 확고한 경주 스타일을 갖고 있고 결승전인 만큼 다른 전략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 버블리스타는 1번 트랩에서 출발을 하기 때문에 경주 초반부터 안쪽 주로의 이점을 갖고 다른 그레이하운드들의 진입을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번을 배정받은 버블리쿠퍼는 어떻게 해서든 안쪽 주로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버블리스타와 버블리쿠퍼의 내측에서의 맞대결은 경주 전반적인 전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버블리쿠퍼의 이른 안쪽 진입 시도는 3번 톨레랑스 (Tolerance)의 공간 창출을 도우며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 17분에 시작하는 코랄 스프링타임 갈라 스프린트 (Coral Springtime Gala Sprint) 285m 결승전에서는 세이머스 케이힐 (Seamus Cahill)의 2번 몰리메이드 (Molly Maid)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곤잘레스의 거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예선전에서 1위로 결승전에 올라온 몰리메이드와 같은 조 2위로 올라온 리차드 리스 (Richard Rees) 조교사의 곤잘레스 (Gonzales)는 이번에는 우승을 놓고 다툰다. 지난번에는 몰리메이드가 1번, 곤잘레스가 2번에서 출발했으나 이번에는 몰리메이드가 2번, 곤잘레스가 1번에서 출발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경주가 머리차로 승부가 갈린 만큼 이번 출발 위치 변경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케이힐 조교사의 다른 그레이하운드인 사우스필드호크 (Southfield Hawk)는 오전 5시 38분 열리는 코랄 스프링타임 갈라 515 메이든 (Coral Springtime Gala 515 Maiden) 결승전에 출전한다. 예선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인 사우스필드호크지만 1번에서 출발하는 버블리체로키 (Bubbly Cherokee) 역시 만만치 않다.
폴 영의 버블리체로키는 지난 예선전에서 강력한 대회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프론트파샤 (Front Pasha)를 2위로 밀어내고 결승전에 진출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만약 버블리체로키가 지난 예선전보다 향상된 출발 능력을 보여준다면 더욱 견고한 주로 방어가 가능할 것이고 이는 사우스필드호크를 포함, 다른 경쟁 그레이하운드들에게 악재로 작용하며 버블리체로키의 우승 확률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