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2일 오전 4시 54분 영국 롬퍼드(Romford) 경기장에서는 575m 이상 경주들이 열린다. 경주견 월존톰(Warzone Tom)은 그중 2만 파운드(한화 약 3천 2백만 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프리미어 그레이하운드 레이싱 챔피언 스테이크스(Premier Greyhound Racing Champion Stakes) 결승전에 출전한다.
리즈 맥내어(Liz McNair) 조련사에게 훈련받은 그는 이미 크레이포드 골드 콜라(Crayford Gold Collar)와 몬모어 섬머 스테이어스 클래식(Monmore Summer Stayers Classic)과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다. 그로 인해 얻은 실버 트로피가 장식장에 진열되어 있지만, 오늘의 우승은 확실히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롬퍼드 경기장의 6벤드 주로는 꽤 까다로운 편이며 한 번의 실수가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한다. 하지만 월존톰은 지난 첫 번째 예선전에서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후 그는 지난주 준결승전에서 그가 제대로 달리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해당 경기에서 그는 34.55초로 들어오며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당시 순간속도 13.33초를 내며 무시무시한 저력을 보여줬고 이 속도는 롬퍼드에서 열리는 단거리 경주 대부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숫자이다. 또한 당시 2번 트랩에 배정되어 중간에서 불리한 싸움을 펼쳤음에도 그와 상관없는 성과를 냈다.
3번 트랩의 경주견 안티구아비건(Antigua Bigun)은 레일 안쪽에서 출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반면에 1번 트랩의 경주견 드루피스굿(Droopys Good)은 라이벌과 경쟁하기엔 초반 스피드가 부족한 편이다. 안티구아비건이 1번 트랩의 장점을 잘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첫 번째 벤드의 선두는 월존톰이 가져가며 더 이상의 추월은 어려울 것이다.
한편 드루피스굿은 지난주 단호하게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월존톰을 첫 곡선 주로에서 피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그를 따라 바깥쪽에서 초반 스피드를 내며 도착 지점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경주견 드루피스가든(Droopys Garden)이 폭풍 같은 스피드로 4m 이상 거리를 내며 결승선에 도착하지 않는 이상, 이번 경주에서는 모든 주자가 거의 동시에 도착하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