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넷구피 (Signet Goofy)는 지난 10월에 거머쥔 스틸 시티 컵 (Steel City Cup) 우승에 이어 영국 그레이하운드 브리더스 포럼 브레드 더비 (BGBF British Bred Derby)에서 또 다른 빅 게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1분에 셰필드 (Sheffield)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시그넷구피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존 멀린스 (John Mullins) 조교사의 시그넷구피는 지난 스틸 시티 컵에서는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경주를 이끌어 나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패뷸러스아주라 (Fabulous Azurra) 역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지난주 준결승에서 28.46초를 기록하며 패트릭 젠슨스 (Patrick Janssens) 조교사의 시그넷오티스 (Signet Otis)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 셰필드에서 최근 참가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였다.
시그넷구피는 예선전에서 평소의 기록과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29.16초를 기록하였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페이스 조절을 하여 기록이 좋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다지 신뢰도가 높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느린 게 맞는다면 이번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1번 트랩에서 출발하는 케빈 허튼 (Kevin Hutton) 조교사의 시그넷덴버 (Signet Denver)의 퍼포먼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로렐스 앤 프로듀스 스테이크스 (Laurels and Produce Stakes) 우승을 차지했던 시그넷덴버가 안쪽에서 공간을 어떤 식으로 창출하느냐가 가장 바깥쪽인 6번 트랩의 시그넷구피의 경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셰필드의 다른 관심 경주 일정으로는 사바나루이나트 (Savana Ruinart)가 출전하는 오전 3시 51분 660m OR 등급 경주이다. 옥스퍼드 (Oxford)에서 펼쳐졌던 챌린지 컵 (Challenge Cup)에서 예상치 못한 탈락을 하며 쓴맛을 봤던 사바나루이나트가 이번 일정에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안 헨리 (Diane Henry) 조교사의 사바나루이나트는 다른 경주견들과 차별화된 클래스를 보여주며 경주를 압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