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구딩(Kim Gooding) 조교사의 쇼크웨이브오닉스(Shockwave Onyx)는 지난주 노팅엄(Nottingham)에서 펼쳐진 아크 트로피(Arc Trophy) 480m 예선 경주에서 엄청난 역주를 펼치며 1위를 기록했다. 쇼크웨이브오닉스는 지난주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5시 52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쇼크웨이브오닉스가 노팅엄에서 출전했던 가장 최근 경주는 2022년 BGBF 영국 브리더스 스테이크스 500m(BGBF British Breeders Stakes 500m) 결승전이다. 당시 준결승에서 1위를 기록하며 우승후보로 손꼽혔으나 결승 경주 두 번째 코너에서 펼쳐졌던 자리싸움 전개에서 밀리면서 5위에 그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2번 트랩을 배정받은 이번 경주 역시 쇼크웨이브의 특성상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첫 스타트만 제대로 끊을 수 있다면 출발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1번 트랩의 브링클리스매직(Brinkleys Magic)을 제치면서 유리한 전개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번 트랩에서 출발하는 톰 힐브런(Tom Heilbron) 조교사의 브링클리스매직 역시 실력 있는 그레이하운드이지만 이번 경주에서 쇼크웨이브오닉스와 나란히 출발하게 된것은 썩 내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에서 뒤처진다면 경주를 어렵게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속적으로 안쪽 레인에서 쇼크웨이브오닉스를 귀찮게 만드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힐브런은 이번 결승전에 브링클리스매직 말고도 4번 프리덤에픽(Freedom Epic)과 5번 프리덤알리바이(Freedom Alibi)도 출전시킨다.
조별 예선에서 1번을 배정받았던 프리덤에픽은 출전 그레이하운드들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경주는 4번 트랩을 배정받으며 조금은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프리덤알리바이는 스타트에 강점을 보이는 그레이하운드이지만 후반 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바깥쪽 6번 트랩에서 출발하는 배리 덴비(Barry Denby) 조교사의 벨모어크리켓(Bellmore Cricket)은 자리 배정과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 경기력 편차가 매우 심한 모습을 보이며 모 아니면 도와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벨모어크리켓이 이번 결승전 스타트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며 도주를 시도하면 예상치 못한 이변을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