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기세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안티구아슈가 (Antigua Sugar)는 18일 토요일 오전 5시 38분 롬퍼드 (Romford)에서 펼쳐지는 코랄 코로네이션 컵 (Coral Coronation Cup) 575m 결승전에 출전한다.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에 성공하면 상금 1만 파운드를 획득하게 된다.
안티구아슈가는 지난 2월 4일부터 출전 경주에서 승리를 싹쓸이하고 있다. 특히 크레이퍼드 (Crayford)에서 열렸던 피터 부세이 메모리얼 (Peter Bussey Memorial)에서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주 펼쳐졌던 이번 코랄 코로네이션 컵 준결승에서도 2위 아얌자매직 (Aayamza Magic)과 4와 1/2 견신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오전 결승전에서도 지난 준결승과 같은 좋은 출발을 발판으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압도적인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티구아슈가이지만 이번 결승전에 출전하는 그레이하운드들이 빠른 초반 스피드를 갖고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안티구아슈가는 지난주 준결승에서 구간 기록 13초 35를 달성하며 결승전에 나서는 다른 그레이하운드들에 비해 앞서고 있다. 해당 구간 기록은 225m 단거리 경주의 그레이하운드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안티구아슈가의 빠른 스타트를 증명한다.
안티구아슈가의 우승에 거센 도전을 해올 것으로 보이는 그레이하운드는 1번 트랩에서 출발하는 리즈 맥네어 (Liz McNair) 조교사의 퀸핑크 (Queen Pink)다. 퀸핑크는 지난 준결승에서 안티구아슈가만큼 압도적인 경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경주에서 1번 트랩을 배정받은 만큼 초반 전개에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3번 봉주르불렛 (Bonjour Bullet)도 경주 초반부터 선행 전개를 펼치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한 채 결승선에 들어올 저력이 있는 그레이하운드다. 하지만 내부 주로에 있는 그레이하운드들과 4번에 위치한 안티구아슈가로 인해 첫 번째 곡선주로 진입부터 까다로운 경주가 펼쳐질 수 있다.
지난 준결승에서 안티구아슈가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아얌자매직은 2번에서 출전한다. 아얌자매직 역시 안티구아슈가와 마찬가지로 에식스 (Essex) 출신의 마크 월리스 (Mark Wallis) 조교사의 그레이하운드다. 지난 경주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안티구아슈가를 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이슨 고널 (Jason Gornall) 조교사의 피제이스포에버 (Peejays Forever)와 젬마 에반스 (Gemma Evans)의 벗데어워스포 (Butdarewasfour) 각각 5번과 6번에서 출발한다. 피제이스포에버와 벗데어워스포는 이번 경주에서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