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나러버(Havana Lover)가 이번 주 토요일 오전 4시 44분(이하 한국시간) 옥스포드 OR1 등급 650m 경주에 도전한다. 하바나러버는 경주견들 중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을 받았으며, 우승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리즈 맥네어(Liz McNair) 조교사의 경주견 하바나러버는 장거리에서 높은 기량을 뽐내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주 경기에서도 개인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세인트 레저(St Leger) 경주에서 1위에 올랐던 하바나러버가 완벽한 트랩 위치에 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번과 같은 주행 전략과 함께 폭발적인 백-스트레이트 주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무패의 초석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마지막 출전 경주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이번 옥스포드 경주에서는 초반부터 다른 경주견들을 압도하며 성공적으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같은 날 오전 3시 33분 OR1 등급 650m 경주에 프로스티스텐(Frostys Ten)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시무스 고한(Seamus Gaughan) 조교사가 훈련한 프로스티스텐은 경주 초반 스타트에서 실수할 여지가 조금은 있지만, 지금까지 옥스포드에서 유독 준수한 기록을 세워온 그가 또다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마크 월리스(Mark Wallis) 조교사의 경주견 앤티가슈가(Antigua Sugar)는 오전 3시 48분 OR1 등급 650m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그녀가 몬모어 경주 출전 때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함께 경쟁을 펼치게 될 경주견 5마리를 여유롭게 제칠 것으로 예상되며, 650m 거리는 앤키가슈가에 꽤 적합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