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둘째 경마시행주동안 20개의 경주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행되었다. 수많은 선행마들이 인기를 끌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토요일, 일요일 비교적 상위등급의 후반 경주에선 추입마들이 저력을 발휘했다. 그중 가능성을 내비친 마필들을 소개한다.
지난 목요일 주행심사 1경주에 출전한 스트리트루비가 두 번째의 도전만에 3위에 자리하며 합격했다.
스트리트루비는 지난 주행심사에서 선행에 나섰으나 종반 탄력부족을 보였고, 모래를 맞으며 탄력이 크게 줄며 불합격했다. 그러나 이번 주행심사에서 빠른 선행과 보강된 종반 탄력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전형제 경주마인 브라운골드가 1700M 경주에서 2연승을 거뒀고, 형제마들이 스프린터, 마일러의 자질을 지니고 있어 혈통적 행보를 따를지 주목받는다.
토요일 제1경주 국6등급 1200M 별정A 루키전에 출전한 비케이러브가 3전만에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비케이러브는 데뷔전과 이어지는 2차전에서 모두 쓴 결과를 맛봤다. 주로에 익숙해지며 기록을 줄였음에도 직선주로 종반 탄력부족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으나, 페이스가 1000M 경주에 비해 조금 느렸던 이번 1200M 경주에서 초반 힘 소모를 자제하고 선두에서 페이스를 주도했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제9경주 2등급 1400M 핸디캡에 상향 출전한 라온아메리칸이 부진을 딛고 부상하며 차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온아메리칸은 전형적인 스프린터형 마필로, 데뷔 이래 꾸준히 1200M와 1400M 경주에서 성적과 수득상금을 쌓아왔다. 기록을 줄여오며 최대한의 기량을 이끌어내고 있었으나 정맥염의 발병과 이어지는 파행, 무거운 부담중량 출전으로 인해 최근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가벼워진 부담중량과 정우주 기수와의 꾸준한 호흡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2등급 마필들을 넘어서는 인상적인 주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