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 애플비(Mick Appleby) 조교사가 마방 대표 스타마 빅이브스(Big Evs)의 델마 경마장 브리더스컵 터프 스프린트(Breeders' Cup Turf Sprint) 경주 출전을 고려 중이다. 브리더스컵 터프 스프린트 경주는 11월 2일 예정됐으며, 빅이브스의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애플비는 요크 에보르(Ebor) 경주에서 성공을 노렸지만, 경주로가 적합하지 않았던바 그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금요일(23일) 넌소프 스테이크스(Nunthorpe Stakes) 경주에서는 빅이브스가 14번 게이트에 배치됐고, 결국 8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룹1 우승 조교사 애플비는 빅이브스가 분명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달 초 빅이브스는 굿우드 경마장 그룹2 킹 조지 스테이크스(King George Stakes) 경주에서 호주 최강마 아스푸라(Asfoora)를 꺾고 승리를 쟁취했다.
앞서 애플비 조교사는 한 인터뷰에서 "빅이브스의 모든 것에 만족한다. 넌소프 경주에서도 우려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게이트 위치와 경주로 상태를 보았을 때 빅이브스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조건에서 빅이브스는 우승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게이트 배치 때부터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요크 경마장 경주로 담당 직원인 안테아 레이(Anthea Leigh)는 지금의 계절과 맞지 않은 가을 바람이 경주로에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애플비 조교사는 요크 경마장 측이 가을 바람으로 인해 경주로 잔디에 물을 뿌린 것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했던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이러한 변수에서는 차라리 빅이브스가 뛰지 않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다. 물을 줄때도 경주로는 바람의 영향을 받았고, 요크 경마장 측은 멈춰야 했다"라고 전했다.
빅이브스는 내년에 종축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브리더스컵 경주에 출전할 경우 출전하기 전 긴 공백기를 갖게 될 전망이다. 애플비는 "빅이브스가 브리더스컵에서 은퇴전을 치를 확률이 높다. 아바예(Abbaye) 경주도 논의 중이지만, 아바예 경주가 빅이브스의 조건과 맞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어제 마주 측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 역시 빅이브스의 브리더스컵 출전을 원한다"라고 향후 행보를 전했다.
끝으로 애플비는 "다음 번에 빅이브스가 최선을 다해 뛰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가 굿우드에서 우승했을 때만큼 여전히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요크의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으려고 한다. 빅이브스가 마방을 떠날 때 슬프겠지만, 빅모조(Big Mojo)가 빅이브스의 빈 자리를 채워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