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이클립스에서 패딩턴의 승리를 자신하는 아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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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7.08.12:31기사입력 2023.07.08.12:31

한국 시간 8일 토요일 밤 11시 40분에 샌도우 (Sandow)에서 열릴 예정인 코랄-이클립스 (Coral-Eclipse) 출전 마필로 단 4두만 출전이 확정되었지만 아이단 오브라이언 (Aidan O'Brien) 조교사는 패딩턴 (Paddington)의 승리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단 오브라이언은 지난 2021년 이클립스에서 세인트마크스바실리카 (St Mark's Basilica)와 우승을 거두었던 경험이 있다. 오브라이언이 이번 경주에서 승리를 추가하게 된다면 이클립스 통산 7승에 성공한다.

패딩턴은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안마트 (Anmaat)가 족부 농양으로 출전을 취소 한 덕분에 11-10 (2.10) 배당률을 받으며 이번 그룹 1 경주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아이단 오브라이언은 아이리시 2,000 기니 (Irish 2,000 Guineas)와 로열 애스콧 (Royal Ascot)의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이크스 (St James's Palace Stakes)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클립스에 나서는 패딩턴에 대해 “직설적인 말이다”라고 전했다.

아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아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Alan Crowhurst

라이언 무어 (Ryan Moore)의 기승 영향에 대해서는 “라이언이 패딩턴을 잘 다루며 앞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선행 전개를 펼친다고 경주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라이언은 앞으로 나가는 걸 선호하고 패딩턴의 각질 상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라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클립스 출전을 통해 패딩턴은 처음으로 2000m 이상 경주거리를 뛰게 되었다. 오브라이언은 이에 대해 “경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2000m도 패딩턴의 능력에 적합한 거리로 생각한다. 세인트마크스바실카의 경우를 생각해 볼 때 패딩턴도 충분히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패딩턴의 모마인 몬테유 (Montjeu)를 고려하면 패딩턴에게 장거리 경주 혈통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하며 장거리 경주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은 패딩턴의 원래 계획은 로열 애스콧 이후 카타르 서식스 스테이크스 (Qatar Sussex Stakes)에 출전하며 1600m 거리를 고수하는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오브라이언은 “원래 계획은 굿우드 (Goodwood)로 가서 카타르 서식스 스테이크스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열 애스콧에서의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이크스에서 보여준 경주가 너무나 완벽했고 경주 거리를 늘려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기에 이클립스 출전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패딩턴은 또한 이번 경주에서 코로네이션 컵 (Coronation Cup) 우승마인 에밀리업존 (Emily Upjohn)과 같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말과 처음으로 경주를 치르게 되었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4두의 마필 중 패딩턴만 3세마이고 나머지는 전부 4세와 5세로 구성되어 있다.오브라이언은 “흥미로울 것이다. 상대 마필의 나이와 경험으로 인해 우리에게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경주를 치르기 전까지는 사실 모르는 부분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아이단 오브라이언은 이어서 지난 2000년 자이언트코즈웨이 (Giant's Causeway)와 함께 거두었던 본인의 첫 이클립스 우승을 떠올리며 “이클립스는 종마에게 매우 권위 있는 경주다. 특히 세대가 실제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경주에 출전하는 말과 조교사들이 스스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느낄 수 있다. 방향성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대회다”라고 대회의 권위와 의의에 대해 강조했다.

패딩턴과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밀리업존이 이클립스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고스든 (Gosden) 마방에 다섯 번째 이클립스 우승을 선물하게 된다. 고스든 마방은 지난 2012년 내서니얼 (Nathaniel)과 함께 첫 이클립스 우승을 차지했다. 에밀리업존은 원래 프랭키 데토리 (Frankie Dettori)의 기승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로열 애스콧에서의 출전 정지 징계로 윌리엄 뷰익 (William Buick)이 교체 기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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