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킹스 스탠드 스테이크스(King's Stand Stakes) 경주 우승마 옥스테드(Oxted)가 다음 달 로열 애스콧뿐만 아닌 2023시즌 경주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로저 틸(Roger Teal) 조교사 마방의 스타 옥스테드는 2년 전 줄라이컵(July Cup)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로열 애스콧 경주에서 평균 사전 배당 33-1로 책정됐었지만, 결국 올해에도 그의 질주를 볼 수 없게 됐다.
7세마 옥스테드는 최근 요크 경주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틸 조교사는 지난 월요일(29일) 인터뷰에서 "옥스테드는 로열 애스콧 경주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줄라이컵도 우리의 선택지에서 배제됐는데, 만약 그가 기량을 회복한다면 시즌 마지막쯤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어 틸은 "아직 어떤 경주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옥스테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속도가 많이 느려진 상태다. 하지만 이미 그룹1 경주에서 우승한 경주마인 만큼 훈련에 몰두시키고, 다시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불출전은 다음 시즌을 위한 것이다"라고 향후 행보에 대해 전했다.
로저 틸 조교사는 지난 토요일 요크 핸디캡 경주 우승마이자 옥스테드의 형제마이기도한 칩스테드(Chipstead) 역시 훈련 중이다.
끝으로 틸은 "옥스테드의 슬럼프는 나뿐만 아닌 모든 스태프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