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힐 모회사 888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권 업체 888은 이타이 파스너(Itai Pazner) 회장의 사임에 이어 도박 위원회가 윌리엄 힐에 막대한 벌금 £19,200,000 파운드(한화 약 319억 2,538만 원)를 부과하면서 한 해를 다소 파란만장하게 시작했다. 888 측은 큰 금액을 베팅하던 기존 고객들이 감소한 것은 맞으나, 주로 낮은 금액대를 베팅하던 고객들의 이용률은 높아져 수익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윌리엄 힐을 인수한 888 측은 최근 2022년 연간 실적과 2023년 3월까지 실적을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그룹 전체 수익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850,000,000 파운드(한화 약 3조 762억 원), 888 자체 수익은 15% 증가한 £311,000,000 파운드(5,171억 2,458만 원)라고 한다.
더불어 888의 2023년 1분기 실적은 5% 감소한 £446,000,000 파운드(한화 약 7,416억 4,002만 원)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호조를 이뤄 온라인 수익 감소 부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첼트넘 페스티벌 기간 15% 매출 증가를 이루었으며, 새로운 고객 유치에 성공해 분당 사상 최고 베팅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이타이 파스너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20년 만에 돌연 퇴사해 논란을 빚었고, 뒤이어 888이 자금세탁 방지 과정에 실패하면서 중동에서의 일부 사업을 철수해야만 했던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