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엡솜 (Epsom)에서 열릴 예정인 그룹 1 벳프레드 더비 (Befred Derby)에서 20-1 (21.0) 우승 배당을 받은 더폭시스 (The Foxes)는 18일 목요일 요크 (York)에서 펼쳐지는 알 배스티 에퀴월드 두바이 단테 스테이크스 (Al Basti Equiworld Dubaid Dante Stakes)에 출전하여 엡솜의 클래식 경주를 위한 예열을 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그룹 2 1600m 경주 우승마 출신인 더폭시스는 지난달 뉴마켓 (Newmarket)에서 열렸던 크레이븐 스테이크스 (Craven Stakes)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첫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더폭시스가 이번 2100m 경주에서도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더폭시스의 마주로 등록된 킹 파워 레이싱 (King Power Racing)의 경주 매니저인 앨러스테어 도널드 (Alastair Donald)는 “이번 단테 스테이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더폭시스 이전 킹 파워 레이싱 소유 마필로 유일하게 엡솜 더비에 출전했던 마필은 2019년 앤서니 반 딕 (Anthony Van Dyck) 기수와 출전했던 방콕 (Bangkok)이다. 방콕은 당시 12위에 머무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방콕의 이복형제인 더폭시스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매니저는 “크레이븐 스테이크스에서 보여준 더폭시스의 경주력에 만족했다. 다른 마필들에 비해 앞서서 경주를 펼쳤다. 이로 인해 페이스 조절이 어려운 것뿐만 아니라 피곤함도 느꼈을 텐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크레이븐 스테이크스는 단테 스테이크스와 엡솜 더비를 앞두고 계획된 경주 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도널드 매니저는 더폭시스가 지난번보다 더 큰 체력 테스트인 이번 단테 스테이크스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더폭시스의 누나인 방콕은 2 마일 (3200m)과 1 마일 (1600m)에서 6승을 거두었다. 방콕은 확실하게 10 펄롱 (2000m) 적성 거리를 갖고 있는 마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더폭시스가 방콕보다 10 펄롱뿐만 아니라 12 펄롱 (2400m)에서 방콕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하며 더폭시스의 적성 거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도널드 매니저는 “더폭시스의 더비 우승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더비에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경쟁 마필로는 지난주 체스터 (Chester)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1위를 차지한 어레스트 (Arrest)라고 생각한다”라고 더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더폭시스는 앤드류 볼딩 (Andrew Balding) 조교사와 함께 작년 로열 애스콧 (Royal Ascot) 체셤 스테이크스 (Chesham Stakes)에 출전했었다. 하지만 그 결정은 더폭시스의 경력에 비해 너무 이른 출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항상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더폭시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20-1 (21.0) 우승 배당에 대한 질문에는 “단테 스테이크스에서 배당률이 적합한지 아닌지 증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더폭시스가 단테 스테이크스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 (21.0) 배당에 대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킹 파워 레이싱은 지난 몇 년 동안 경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엡솜 더비와 같은 큰 경주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