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로열 애스콧 (Royal Ascot) 퀸 앤 (Queen Anne)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트리플타임 (Triple Time)에 대해서 케빈 라이언 (Kevin Ryan) 조교사가 우연이 아니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케빈 라이언 조교사는 트리플타임이 글로리우스 굿우드 (Glorious Goodwood)에서의 100만 파운드 (약 16억 7,400만 원) 상금의 카타르 서식스 스테이크스 (Qatar Sussex Stakes)를 목표로 삼았고 그에 대한 합당한 실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트리플타임은 로열 애스콧 개막일에 펼쳐졌던 그룹 1 경주 퀸 앤 스테이크스에서 33-1 (34.0) 배당을 받으며 우승과 거리가 먼 주자로 평가받았지만 세간의 예상을 무시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케빈 라이언 조교사는 트리플타임을 자신이 조교한 마필 중 최고의 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프랑켈 (Frankel)의 자마로 알려진 트리플타임은 올해로 4살이며 퀸 앤 스테이크스에서 닐 캘런 (Neil Callan) 조교사와 처음 호흡을 맞추었지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크 모하메드 오바이드 알 막툼 (Sheikh Mohammed Obaid Al Maktoum)가 마주로 있는 트리플타임은 2위 인스파이럴 (Inspiral)을 목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트리플타임의 다음 목표는 8월 서식스 (Sussex)에서 열리는 카타르 서식스 스테이크스라고 전해졌다. 서식스 스테이크스에서는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St James’s Palace) 우승마인 패딩턴 (Paddington)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라이언 조교사의 아들이자 조수 역할을 하고 있는 애덤 라이언 (Adam Ryan)은 “우리는 늘 트리플타임을 높게 평가했지만 트리플타임이 보여준 경주의 수준은 우리도 처음이었다. 경주 중 몇 번의 위협이 있었지만 트리플타임은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고 쉽지 않은 그룹 1 경주에서 조교의 효과를 증명해냈다. 트리플타임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트리플타임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 “다음 목표는 서식스 스테이크스다. 다음 단계로는 프랑스의 르 마로와 (Le Marois)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트리플타임의 성장에 따라 단계적인 대회 출전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이후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던 트리플타임은 당초 로킨지 (Lockinge)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복통으로 인해 복귀 일정이 로열 애스콧으로 늦어졌다. 하지만 로열 애스콧에서의 승리로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다.
애덤 라이언은 “많은 사람들이 기수로 출전한 닐 캘런이 트리플타임의 고삐를 강하게 당기면서 승리를 위해 거칠게 다루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트리플타임은 닐과 함께 자신의 리듬대로 경주를 펼쳤고 닐 역시 트리플타임 스스로 경주를 펼칠 수 있게끔 긴장을 풀어주며 좋은 경주를 펼쳤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지난 애스콧에서의 승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