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퍼거슨 조교사는 다음 주 목요일 (18일) 그의 더비 출전마인 캔버라레전드(Canberra Legend)가 요크(York)에서 개최되는 알 바스티 에퀴월드 두바이 단테 스테이크스(Al Basti Equiworld Dubai Dante Stakes)에 출전할 때 그의 진정한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
3세마 캔버라레전드는 1세마 때 35만 기니(한화 6억 1400만 원)에 낙찰되었고 올해 2월 뉴캐슬에서 출전한 1600m 데뷔 전 우승을 차지한 후 이어서 4월에 열린 뉴마켓의 1800m 리스티드 페일드 스테이크스(Listed Feilden Stakes)에서도 우승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캔버라레전는 결승선 200m여를 앞두고 바깥쪽 선두를 달리던 콜사이(Kolsai)를 막판 스퍼트로 바짝 추격하며 따라붙어 결국 반마신 차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이 우승으로 캔버라레전드는 다음 달 열리는 벳프레드 더비(Betfred Derby)에서 12-1의 배당률이 책정되었다.
엘보데곤(El Bodegon)이 2021년 그리테리움 데 생 클루(Criterium de Saint-Cloud)에서 우승하며 첫 번째 그룹 1 우승마를 배출한 퍼거슨은 “단테 경주의 결과가 우리의 다음 출전이 영국, 프랑스 또는 아예 새로운 곳이 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캔버라레전드에 대해서는 “그는 트랙 상태에 상관없이 잘 적응하고 경주를 치르는 말이다. 그는 체격이 큰 말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한 트랙이였던 페일든(Feilden)에서 우승했다. 그는 매우 힘차게 질주하면서도 어떤 스피드에서도 안정적으로 달리기 때문에 기수 입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경주를 풀어낼 수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퍼거슨 조교사는 “겨우 두 번째 경주였기 때문에 우승했지만 지난 경주에서 경험 부족이 드러났고 조금 더 배울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 스퍼트를 내면서부터 대니 머스컷(Danny Muscutt) 기수는 우승할 것이라고 느꼈을 것이다”라며 지난 경주에 대해 언급했다.
퍼거슨의 또 다른 경주마 도빌레전드(Deauville Legend)가 지난 7월 뉴마켓(Newmarket)에서 열린 바레인 트로피(Bahrain Trophy)와 8월 그룹 2 그레이트 볼티커 스테이크스(Voltigeur Stakes)에서 우승을 선사하며 두 번의 그룹 레이스 우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씨더스타즈의 자마인 4세마 도빌레전드는 작년 11월 열린 멜버른 컵(Melbourne Cup)에서 우승마 골드트립에 5마신 차 4위를 기록한 호주에서 시즌을 마치고 긴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도빌레전드의 앞으로의 출전 계획에 대해서 퍼거슨은 “그는 곧바로 6월에 열리는 하드위크 스테이크스(Hardwicke Stakes)에 출전할 것이며 우리는 시즌 후반에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멜버른 컵 이후 그에게 긴 휴식을 주었고 오는 6월까지 출전 준비가 잘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도빌레전드는 아마도 앞으로 국제무대를 목표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 만약 그가 하드위크에서 우승한다면 킹 조지(King George) 대회를 염두에 두겠지만 나는 그보다 아이리시 세인트 레거(Irish St Leger)로 보낸 후 호주, 홍콩 대회에 출전시켜보고 싶다” 라고 덧붙이며 향후 국제무대를 향한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