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멀린스(Tony Mullins) 조교사는 이번 주 초 마주 패디 케호(Paddy Kehoe)의 충격적인 결정으로 그룹 1 우승마인 8세마 프린세스조(Princess Zoe)가 그의 스테이블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멀린스에 따르면 케호와 멀린스가 갈라서게 된 이유는 오는 여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갤웨이 허들(Galway Hurdle) 출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마주인 케호는 발리브릿(Ballybrit, 갤웨이 허들이 열리는 타운 이름)의 여름 경주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반면 멀린스는 2020 카드란상(Prix du Cadran) 우승마가 허들 경주에 출전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았으며 3200m 거리의 거친 갤웨이 허들의 경주가 그녀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화요일 오전 레이싱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멀린스는 이번 상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패디는 갤웨이 허들 출전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나는 반대했다. 나는 언제나 프린세스조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갤웨이 허들에 출전하는 것이 그녀를 위한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 경주는 그녀에게 맞지 않는 경주고 이지픽스(Easyfix) 허들 역시 내 의견과 같을 것이라 믿는다.”
여기에 덧붙여 “패디는 점프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프린세스조가 갤웨이를 목표로 뛰길 원한다. 그는 여동생 필로미나 크램튼(Philomena Crampton)이 소유하고 있던 암말의 지분을 샀기 때문에 이제 패디가 프린세스조를 완전히 소유하게 됐다. 그는 갤웨이로 가고 싶어 했지만 나는 아니었다”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끝으로 멀린스는 “프린세스조는 허들 경주 타입의 경주마가 아니다. 나는 그녀가 허들을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점프 경주를 위해서 매수되었고 펀체스타운(Punchestown)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첼트넘(Cheltenham)에서 열린 암말 노비스 허들에서 아주 잘 달렸다고 생각했다”라고 프린세스조의 예전 경주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