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3일) 윌리 멀린스(Willie Mullins) 조교사의 스카라망가(Scaramanga)가 캘빈 하울랜드 이로쿼이 허들 스테이크스(Calvin Houghland Iroquois Hurdle Stakes) 경주에서 우승과 함께 상금 $200,000 USD (약 2억 6,750만 원)을 쟁취했다.
8세마 스카라망가는 윌리 멀린스 마방의 메인 기수 폴 타운엔드(Paul Townend)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고, 준우승마 스냅디씨전(Snap Decision)을 3 3/4마신 차로 꺾는 데 성공했다. 한편, 스콜피온스리벤지(Scorpion's Revenge)는 스냅디씨전에 뒤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엘리트 경주인 나카야마 그랜드 점프(Nakayama Grand Jump)에서 우승마 블랙스테어마운틴(Blackstairmountain)을 배출하기도 했던 윌리 멀린스 조교사는 최근 17번째 아일랜드 챔피언 조교사 타이틀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스카라망가의 이번 성공은 파라발라구나(Pravalaguna)가 2019년 파 힐스(Far Hills) 경주에서 승리했던 때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타운엔드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내슈빌에서 질주하고 꽤 좋은 경험을 얻었다. 내슈빌의 모든 사람들은 친절하고, 특히 땅이 영국보다 단단해서 스카라망가의 우승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윌리가 훈련하는 경주마들과 함께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는 꽤 운이 좋은 것 같다. 이 경주에 출전하기로 한 것은 용감한 결정이었고, 마주들로부터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아 모든 준비가 수월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