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닐리(Feronily)가 지난 25일 펀체스타운 그레이드1 둘리 인슈랜스 그룹 챔피언 노비스 체이스(Dooley Insurance Group Champion Novice Chase) 경주에서 1위에 오르며 에멧 멀린스(Emmet Mullins) 조교사와 도나 메일러(Donagh Meyler) 기수에게 그레이드1 성공을 안겨줬다.
폴 번(Paul Byrne) 마주 소유의 6세마 페로닐리는 지난해 12월 레오파드스타운에서 첫 데뷔 신고식임에도 불구하고 출전마 11두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발전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또한 펀체스타운 출전 16일 전인 4월 9일 코크 클래스1 경주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던 바 있다.
펀체스타운 출전 당시 페로닐리는 사전 배당 9-4를 받고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던 져니위드미(Journey With Me)와 대결 구조를 그렸지만, 져니위드미가 열두 번째 펜스를 넘지 못함으로써 여유롭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메일러 기수는 직선주로에서 페로닐리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급기야 2개의 펜스가 남아있을 때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1 3/4마신 차로 승리를 거둔 이들에 뒤이어 어프레시에이트잇(Appreciate It)이 2위를 기록했으며, 제임스듀베라리스(James Du Berlais)가 3위에 그쳤다.
지난해 11월에 낙찰된 페로닐리는 높은 수준인 4800m 노비스 체이스에서 강력한 경주마임을 몸소 입증하고 번 마주와 멀린스 조교사에게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멀린스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그가 5세이던 때 매매했다. 6세가 되던쯤 사람들은 페로닐리가 너무 늙었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는 지금 다양한 종목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그의 질주는 꽤 재밌는 편이다. 페로닐리가 경주를 즐기는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매번 주력이 향상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