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 일요일 동커스터 경마장 (Doncaster Racecourse)에서 동물 권리 단체의 경주로 무단 침입으로 경주가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주로 책임자 폴 바커 (Paul Barker)는 시위대의 무단 침입이 있었으나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해결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리버풀 (Liverpool)의 에인트리 경마장 (Aintree Racecourse)에서 열렸던 그랜드 내셔널 (Grand National)에서도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경주로에 무단으로 침입했던 시위대는 이번 동커스터 경주 일정 중 6 경주가 치러지기 전 경주로에 들어섰다. 하지만 시위대의 돌발 행동은 매우 빠르게 저지되었다.
폴 바커는 이번 시위와 관련하여 “에인트리 경마장에서의 시위 이후 동물단체의 시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시위에서 빠른 제지에 성공하며 그 실행 계획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바커는 “이번 시위와 관련된 어떠한 사전 정보도 접수되지 않았다. 시위대가 현수막을 들고 로즈 힐 (Rose Hill) 구역을 걷고 있다는 현장 관리팀의 전화로 첫 보고를 받았다. 숲이 우거진 지역을 통해 몰래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고 주변이 어두웠지만 카메라를 설치하고 제지 계획을 곧바로 실행했다”라고 첫 보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서 그는 “보안 팀의 빠른 대응이 있었고 경주가 계속될 수 있도록 시위대를 경주로에서 빠르게 제압할 수 있었고 곧바로 안전한 지역으로 시위대를 이송했다. 6 경주가 약간 지연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일정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하며 시위대 진압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졸라 (Carzola)를 기승하고 경주에서 승리를 거둔 기수 헥터 크라우치 (Hector Crouch) 스카이 스포츠 레이싱 (Sky Sports Racing) 과의 인터뷰에서 “경주 출발 직전 시위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상당히 짜증 나는 상황이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번 경주로 무단 침입은 총 118명이 체포되고 15분이 지연되었던 지난 4월 그랜드 내셔널과 수포로 돌아갔던 스코틀랜드 아이어 (Ayr)에서의 동물 권리 단체 경주로 침입 시도 이후 벌어진 첫 사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