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주를 앞두고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브레드셀보다 빅이브스(Big Evs)와 아스푸라(Asfoora) 사이에서 어느 경주마가 입상할 것인가였다. 하지만 아치 왓슨(Archie Watson)이 훈련한 호주의 에이스 브레드셀이 넌솔프(Nunthorpe)를 차지했다.
6개월 전으로 돌아가 보면 브래드셀이 다시 경주를 펼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최고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는 더더욱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부상이라는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또 다른 그룹 1경주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래드셀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빅이브스에 이어 우승 확률에서 2위로 밀려난 브레드셀은 300m를 남긴 상황에서 체코의 폰토스(Ponntos)를 멀리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빌리빙(Believing) 4분의 3 마신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는 브레드셀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스타러스트(Starlust)는 크나베스마이어(Knavesmire)에 이어 또 다른 훌륭한 레이스를 펼치며 아스푸라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빅이브스는 8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후 왓슨은 “엄청나게 특별한 말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우리는 그를 봄에 두바이 경주를 위해 준비시켰지만 지난 2월에 발목뼈가 골절됐다. 오늘 순위는 정말 놀라운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왓슨은 이어 "그때 넌솔프(Nunthorpe)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냐고 물었다면, 나는 그 확률이 0.5%라고 말했을 것이다. 나는 그 부상이 그를 종마 생활로 이끌 것으로 생각했다. 작년에 그는 3위를 했지만, 다행히도 올해는 매우 빠르게 달리는 체코 말과 경쟁했다”며 경기를 되짚어 봤다.
그는 말을 이어가며 “다행히도 그는 항상 그랬던 대로 경기를 펼쳤다. 브래드셀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놀라운 성과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브래드셀은 위기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두 번째 모습을 보여줬다. 코번트리 스테이크스(Coventry stakes)에서 우승한 후, 2022년 피닉스 스테이크(Phoenix Stakes)에서 경골 부상을 입어 경력이 단축되었지만, 작년에 로열 애스콧(Royal Ascot) 킹스 스탠드(현재는 킹 찰스 3세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했다.
작년 9월 플라잉 파이브 스테이크스(Flying Five Stakes)에서 7위를 차지한 후 329일 만에 다시 경기에 복귀했는데, 이번 달에는 정규 기수인 홀리 도일(Hollie Doyle)의 지휘 하에 상장 도빌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도일에 올해 첫 그룹 1 우승의 기쁨도 선사했다. 요크에서 기수들이 빛난 날, 영국 최고의 여성 기수를 다시 빛나게 했다.
도일은 "그는 내가 일주일 내내 감옥에서 나오기를 기대했던 이였다. 그룹 1은 그룹 1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브레드셀과 얼마나 더 함께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문제는 그들이 매우 빨리 오고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아직 남아 있어서 정말 운이 좋다. 아치를 위해 그렇게 할 수 있어서 비현실적이고 정말 특별하다”고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