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오전 1시 52분 프랑스 노르망디 (Normandy) 지역에 위치한 도빌 (Deauville) 경마장에서 3경주로 펼쳐진 프리 몬테니카 (Prix Montenica) 1300m 경주에서 영국에서 조교를 받는 3두의 마필을 포함, 총 10두의 마필이 경쟁한 끝에 프랑스산 마필인 9번 샬로미 (Shalromy)가 승리를 차지했다.
아일랜드에서 생산되어 영국에서 조교를 받았던 샬라 (Shalaa)의 자마인 샬로미는 알리스 헤인스 (Alice Haynes) 조교사의 레이디불렛 (Lady Bullet)을 목 차로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심 구용 (Maxime Guyon)이 기승한 샬로미와 토니 피코네 (Tony Piccone)가 기승한 레이디불렛은 완벽하게 상반된 경주 스타일을 들고나왔다. 피코네 기수와 레이디불렛은 경주 초반부터 선행 전개를 펼쳐나가며 1위로 경주를 이끈 반면에 구용과 샬로미는 뒤쪽에 머물며 경주 막판 추입을 노리는 전략을 꺼냈다.
이번 경주에 또 다른 승리 후보로 손꼽히던 차오파 (Ciao Pa’)는 피에르 바지르 (Pierre Bazire)와 출전하여 3위를 기록했다. 차오파는 선입 전개를 펼치다 250m 남긴 지점부터 레이디불렛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50m를 남긴 지점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뒤쪽에서 엄청난 속력으로 달려온 샬로미와 다시 힘을 낸 레이디불렛에게 차례로 추월당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경주 막판까지 3위권에 머물던 샬로미는 차오파와 레이디불렛 사이를 파고들며 간발의 차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위 샬로미와 2위 레이디불렛은 목 차, 2위 레이디불렛과 3위 차오파는 1마신 차, 3위 차오파와 4위권 그룹은 3/4 마신 차이로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다.
샬로미는 이번 승리를 통해 지난 8월 이곳 드빌에서 거둔 클래스 2 1500m (Class 2, 1500m) 경주에서 통산 첫 승리를 거둔 이후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2승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크리스토프 페르랑 (Christophe Ferland)의 조교를 받고 있는 샬로미는 다음 일정으로 오는 5월 파리에서 열리는 풀 디세 디 풀리시 (Poule d’Essai des Pouliches)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열렸던 그룹 1 프리 마르셀 부삭 (Group 1 Prix Marcel Boussac) 1600m에 출전하며 처음으로 롱샴 (Longchamps) 경마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샬로미는 이로써 통산 두 번째로 파리 롱샴 경마장 경주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