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애스콧(Royal Ascot)의 대회 첫 3일 동안은 프랑스 우승마의 소식이 없었지만 4일째 되는 날 상황이 바뀌었다.
프란시스- 앙리 그라파드(Francis-Henri Graffard) 조교사의 칼란다간(Calandagan)이 21일(금) 그룹 2 킹 에드워드 7세 스테이크스(King Edward VII Stakes, 2400m)에 유일한 프랑스 마필로 출전했다.
글렌이글스(Gleneagles)의 3세 자마인 칼란다간은 올해 초 두 번의 프리 드 조키 클럽(Prix du Jockey Club) 트라이얼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거세마라는 이유로 본 경주에는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두 번째 트라이얼 우승은 불과 한 달 전 롱샴(Longchamp)의 다습 트랙에서 열린 그룹 3 프리 호콰트(Prix Hocquart, 2200m)에서 거둔 것이다.
칼란다간은 지난 금요일 훨씬 더 빠른 스피드의 경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판 파스퀴에(Stephane Pasquier) 기수는 양호- 건조 트랙에서 라이벌들과 6마신 차 간격을 벌리며 우승을 차지해 이런 조건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파스퀴에는 칼라다간과 함께 초반 후미에 머물다 직선 주로에서 결승선 400m를 남겨두고 앞서나가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생클루(Saint-Cloud)에서 열린 프리 라 모스코와(Prix La Moskowa, 3000m)에서는 총 6마리의 주자가 나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앙드레 파브르(Andre Fabre)의 엔젤가이던스(Angel Guidance)는 지난 4월 이 코스와 거리 경주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달 롱샴에서 열린 2800m 리스티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마스터크래프트맨(Mastercraftsman)의 4세 암말인 엔젤가이던스는 이날 휴고 베스니에(Hugo Besnier) 기수와 함께 1.5 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폴 드 쉐비니(Paul de Chevigny) 조교사의 벨에비엔(Bel Et Bien)은 악셀 바론(Axel Baron) 기수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서 스테판 와텔(Stephane Wattel) 조교사의 더굿맨(The Good Man)은 모건 델라랑드(Morgan Delalande) 기수와 함께 3위로 경주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