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거리 2000m 강자의 위용...1년만에 승리를 거둔 심장의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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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3.20.19:31기사입력 2023.03.22.19:23

18일 렛츠런파크 서울 토요경마에서 심장의고동이 1년 만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37조 심승태 조교사 마방 소속인 심장의고동은 토요경마 8경주에 나서서 3 마신 차이로 1위를 거두었다. 심장의고동은 지난 2021 대통령 배 우승을 포함 세 번의 대상경주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2019 코리아컵과 MBC스포츠플러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두었던 5번 문학치프는 출발대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약 2초가량 출발을 하지 않은 탓에 앞의 말들과 경주 초반부터 10 마신 가량 차이를 보였다.

1번 시리우스에이와 2번 백색광채과 경주 초반부터 앞쪽으로 치고 나오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4번 더검푸와 6번 심장의고동은 3, 4위를 유지한 채 달렸다.인기도 1위였던 3위 치프인디는 초반에는 뒤쪽에 머물다가 1200m를 지나는 시점부터 조금씩 앞쪽으로 나왔다.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1번 시리우스에이는 점차 뒤로 밀려 나갔고 마지막 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로 진입하는 순간에는 더검푸, 백색광채, 치프인디, 심장의고동 순서였다.

300m를 남겨놓은 지점에서는 4마리 모두 1마신도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나란히 경주를 펼쳤다. 결승선 200m 지점까지도 나란히 달리고 있었으나 150m 지점부터 심장의고동의 발걸음이 빨라지며 3 마신차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치프인디가 2위, 치프인디에 반 마신 차로 역전을 허용한 백색광채가 3위를 기록했다. 더검푸와 뒤쪽에서 올라온 위너골드가 4위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7월 데뷔하여 수습기수로 2kg 감량 혜택을 받은 오수철은 이번 심장의고동과의 승리로 271전 26승을 달성했다. 올해로 7살이 된 심장의고동은 이번 승리로 통산 11승을 거두며 단승률 33.3%를 기록하게 되었다.

심장의고동은 지난 2019년에 데뷔하여 그 해 일간스포츠배 우승을 포함 5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또한 원더풀플라이가 우승했던 2019 코리안더비에서도 2위를 거두며 대상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살이 된 2020 시즌에는 경주거리 1200m 대상경주 세계일보배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2021년 대통령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3년 연속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2월 27일 1등급 2000m와 3월 27일 1등급 2000m에서 2연승에 성공했던 심장의고동은 11월 열린 2022 대통령배에서 라온퍼스트와 위너스맨과 치열한 접전 끝에 2위를 거두며 대회 2연패는 실패했다. 경주는 라온퍼스트가 승리했다.

이후 출전한 12월 11일 경주거리 2300m 그랑프리에서는 10위에 머물며 2300m 경주 입상에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1월 28일에서는 자신의 주 종목인 2000m에 출전하며 3위를 거두었고 이번 토요경마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주거리 2000m 강자의 위용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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