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부산 경마 공원에서 열린 KNN배(GⅢ,1600m)에 출전한 라온 퍼스트(Raon First)가 16마리의 암말 중 압도적인 선행 주력을 보여주었다.
18번의 경주 중 11번의 우승을 거두고 퀸스 투어(Queen's Tour)의 첫 두 구간에서 우승하면서, 라온 퍼스트는 한국 최고의 암말 경주마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3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일보배(1,800m)에서 여동생인 라온 핑크(Raon Pink)를 이기며 퀸스 투어에서 완승을 거두었고, 이어 지난달 뚝섬배(GⅡ,1400m)에서는 위시 미(Wish Me)를 제치고 승리를 가져왔다.
라온 퍼스트의 기록을 넘보는 새로운 경쟁 상대가 생겼다. 6월에 열린 3조 경기지사배(2,000m)에서 종합 우승하며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의 타이틀을 차지한 골든 파워(Golden Power)이다. 10개의 경주에서 5개의 우승을 차지 한 바 있는 골드 파워와 라온 퍼스트의 흥미로운 세대 간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난 일요일 부산 경마 공원에서는 아일랜드 국적의 기수 다 실바(Francisco Da Silva)가 조교사 강형곤이 훈련시킨 두 경주마와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
스타 캐치(Star Catch)는 1,400m에서 5등급 핸디캡을 획득했고, 이후 부루이 검(Burui Geom)이 1,600m 경주에서 실력을 뽐내며 4등급 핸디캡을 따냈다. 해당 경주는 부루이 검의 8번의 경주 중 4번째 우승으로, 그 외에도 1,200m에서 1,800m까지 각각 다른 길이의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마치 지는 법을 잊은 듯한 부루이 검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