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부경에서 더블 달성한 백광열 조교사와 이성재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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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10.09.15:49기사입력 2024.10.09.15:49

백광열 조교사와 이성재 기수가 환상의 팀을 이루며 지난 일요일(6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오프닝 경주와 마지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마지막 경주인 2등급 핸디캡에서 4세마 아르크투루스와 경주에 나선 이들은 세 번째 2000m 도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번 게이트 출발과 동시에 곧바로 선두로 치고 나가 클린샷을 5마신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아르크투루스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스타일리시한 경주를 선보였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아르크투루스는 직선 주로 300m 지점에서 압박을 받자 좌우로 방황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단독 선두로 경주 내내 혼자 앞서 달렸기 때문에 조금 외로웠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경주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는 평이다. 

2세마 벌마의엔젤은 오프닝 경주 국6등급 1200m에서 7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이날 더블의 첫 우승 주인공이 됐다. 경주 시작 100m 이후 선두로 나선 그는 직선 주로 진입 전까지 새내헌터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후 조금씩 격차를 벌렸으며 마지막 200m에서 벌마의엔젤이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새내헌터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대지초이스의 이복형제인 벌마의엔젤은 앞으로 더 큰 성장세가 기대되는 마필이다. 

한편 먼로 기수는 이날 두 마리의 우승마들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기량을 이어나갔다. 국4등급 1400m 핸디캡에서 3세마 볼케이노그릿과 9마신 차 우승에 이어 국3등급 1600m 핸디캡에서 헌터드래곤과 2.5 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 두 마필 모두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향후 눈여겨봐야 할 마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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