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발전하며 승수 쌓는 정우주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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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10.08.17:04기사입력 2024.10.08.17:04

2024년부터 부경경마에서 서울경마로 이적한 정우주 기수의 우승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경마 팬들이 그의 첫 데뷔 때보다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우주 기수는 서울 이적 후 한동안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8월부터 전반적인 기승 수는 줄었으나 10% 이상의 준수한 승률(9월 승률 18.2%)로 기승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그가 부경에서 활동했을 때에도 기록하지 못했던 승률이다.

2024년 10월 첫 주차, 정우주 기수는 일요일 하루동안 2승을 거두었다. 제2경주 국6등급 1300M 별정A 미승리전에서 히어로챔프와 호흡을 맞췄고, 선두의 페이스에 뒤처지지 않도록 마필을 적극적으로 이끌며 직선주로에서 강한 템포와 독려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4경주에서 러브문막과 함께 안쪽 주로에서 경주를 전개한 정우주 기수는, 역시 선두그룹 후미에서 압박을 가하며 직선주로 승부수를 띄웠고, 격렬한 몸짓으로 마필을 밀어내며 6마신의 차이를 벌려내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넘어섰다.

꾸준히 발전하며 승수 쌓는 정우주 기수앨런 먼로 기수의 계속된 활약이 기대되는 부경 금요일 경주 Lo Chun Kit

정우주 기수의 기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당연 직선주로에서의 적극적인 마필 독려다. 낮은 자세로 빠르게 휘몰아치는 채찍질로 마필에게 신호를 보내며, 마필이 한 번 탄력을 받으면 발걸음의 박자에 맞추어 밀어낸다. 그 순간 정우주 기수의 몸은 마필과 하나가 되고, 이는 마필의 몸짓에 정우주 기수의 헬멧 커버가 자주 벗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정우주 기수가 결승선 통과 후 몸을 일으켜 손을 뻗는 세리머니와 하마대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는 기쁨의 표시는 경마 팬들에게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부진을 딛고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세에 들어선 기수, 어쩌면 정우주 기수의 이름은 머지않을 때에 경마 팬들의 픽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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