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금요일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견습 기수 모준호에게 단연 기억에 남는 날이었다. 5세마 로열페넌트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 그가 부담중량을 청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30세의 모준호는 2020년 7월에 첫 데뷔 무대 이후 668번의 출전에서 40승 우승 전적이 있다.
이번 승리는 4등급 1600m 조건 경주에서 이룬 것으로 조교사 피터 울즐리(Peter Wolsley)와 함께한 11번의 경주에서 얻은 첫 우승이다.
모준호는 로열페넌트와 함께 경주 초반부터 선두에 자리를 잡았고 결승선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지켜내며 1위를 기록했다. 울즐리 조교사와 기수의 잘 짜여진 계획대로 진행된 경주였고 중하위권에 속해있던 바벨드리머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속도를 내며 ½ 마신 차로 2위를 차지한 것 또한 인상 깊은 결과였다.
같은 날 부산에서 기수 조인권은 아이러브한센과 동트자보이와 함께 2승을 올렸다. 경주 시작부터 선입하며 종반까지 페이스를 잘 지켜내며 첫 우승을 기록한 3세마 아이러브한센은 지금까지 3번 출전 경험밖에 없지만 지난 7월 데뷔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세마 동트자보이는 2위 갤럭시로드의 끈질긴 추격에도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먼저 넘으며 총 13번의 경주 출전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뉴스는 종마 카우보이칼(Cowboy Cal)의 3마리의 자마가 이룬 우승 소식이다 - 5등급 1300m 핸디캡에서 우승한 마이스타, 4등급 1200m 핸디캡 우승마 일념천하 그리고 역시 4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한 앞서 언급한 동트자보이 모두 카우보이칼의 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