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의 자마 희망라니는 경주 내내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해 나가며 8마신 차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첫 데뷔전인 이번 경주 기록은 적절했으며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장거리 출전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일에는 5번의 주행 심사가 펼쳐졌고 그 중 한 번도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2세 암말 천년도르가 큰 눈길을 끌었다. 천년도르는 미경주마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능숙하게 게이트를 떠나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미숙함의 흔적이 다소 보였지만 결승선 250m 지점까지 상당한 주력을 선보였고 잠시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으나 멋지게 대응했다.
천년도르는 아쉽게도 3승 전적의 헌터드래곤에 막판 추입을 허용하면서 2위로 경주를 마무리했지만 두 마리는 나머지 라이벌들과의 격차를 7마신 차로 따돌리며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방동석 조교사의 훈련을 받고있는 천년도르는 천년동안도의 자마로 2세마 시절을 포함해 1000m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금요일 마지막 2등급 1200m 핸디캡은 쟁쟁한 실력자들이 치열한 우승 싸움을 벌인 경주로 진취적인 성향의 4세마 영광의탱크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마 외 나머지 마필들 중에서도 조만간 우승마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
그 중 하나인 4세 암말 매직클래스는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다 마지막 300m를 남겨두고 후반 체력 소진으로 7위를 기록했다. 매직클래스는 부상으로 인해 급성장하던 경력을 중단하고 11개월 만에 경주로 복귀했으며 연말까지 충분히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