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텔게우스, 경남신문배 우승...KRA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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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3.20.23:43기사입력 2023.03.22.01:12

베텔게우스가 4월 30일 그레이드2 KRA컵 클래식 경주에서 3연승을 노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마쳤다.

베텔게우스는 지난 일요일(19일) 부산 경마장 1400m 경남신문배 리스티드 경주에서 경쟁마 영광의에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비록 1600m에 미치지 못하는 거리지만 그의 3연승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영광의에이스는 유리한 게이트에 배치에 힘입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베텔게우스에 비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베텔게우스와 최시대 기수는 선두와 4마신 가량 떨어진 4위 부근에서부터 기량을 끌어 올리며 단거리마 승리매직킹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을 쏟았고, 그 결과 베텔게우스는 완벽한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승리매직킹은 영광의에이스에 뒤이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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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에이스가 마지막 400m 부근에서 공간을 찾기 위해 베텔게우스의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두 차례 방해 공작을 벌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베텔게우스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결승점 100~200m까지 주력을 유지했다. 또한 향상된 주력을 뽐냈던 월드레전드와 김혜선 기수는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출전마 9두 중 1위에 올라선 베텔게우스가 이번 경주 때의 역량을 유지한다면, KRA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3연승에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베텔게우스의 주 종목은 1400m 경주이며, 1600m KRA컵 출전을 앞두고 우려 섞인 반응도 있지만, 그가 늘어난 거리에 개의치 않고 1위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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