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 애니기븐새터데이 은퇴...미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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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3.17.00:19기사입력 2023.03.17.00:19

그레이드1 하스켈 인비테이셔널(Haskell Invitational) 경주 우승마이자 씨수말 애니기븐새터데이(Any Given Saturday)가 한국에서 종마세로 연금을 받은 후 미국으로 송환됐다. 그는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올드 프렌즈 농장에서 은퇴를 만끽할 예정이다.

디솔티드유머(Disorted Humor)를 부마로 둔 19세 애니기븐새터데이는 경주마로 경력을 이어가던 당시 토드 플레처(Todd Pletcher) 조교사에게 훈련받았으며, 최종적으로 통산 전적 11전 6승을 기록했다. 3세마 시절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경주에서 8위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그해 여름 주력이 눈에 띄게 발전됐던 바 있다.

애니기븐새터데이는 2007년 7월 그레이드2 벨몬트 경마장 드와이어 스테이크스(Dwyer Stakes) 경주에서 4마신 차로 인상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몬머스 파크 그레이드1 하스켈 인비테이셔널 경주에서 스타마 하드스펀(Hard Spun)과 컬린(Curlin) 꺾으며 또다시 1위에 올랐다. 

또한 벨몬트 경마장 그레이드2 브루클린 핸디캡(Brooklyn Handicap)경주에서도 승리를 쟁취하며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경주에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오랜 경쟁마였던 컬린(Curlin)에 6마신 차로 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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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시절 우승 상금으로만 1,000,000달러(한화 약 13억 1,200만 원)을 수득했던 이 경주마는 엄청난 기록과 함께 은퇴 후 씨수말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2014년 핀 오크 레인 농장으로 옮기기 전 조나벨 농장에 머물렀고, 이후 펜실베이니아 스터드에 1년간 소속된 뒤 2015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한편, 애니기븐새터데이 외에도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국산 종마 중 뛰어난 경력을 보유한 경주마로는 그레이드1 자키 클럽 골드컵(Jockey Club Gold) 우승마 호퍼튜니티(Hoppertunity)와 그레이드1 브리더스컵 터프 스프린트(Breeders' Cup Turf Sprint) 주인공 몽골리안새터데이(Mongolian Saturday)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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