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산 4세마 매시브소버린(Massive Sovereign)은 오는 6월 2일(일) 샤틴(Sha Tin)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채터 컵(Champions & Chater Cup, Gr 1, 2400m)에 출전해 같은 시즌에 홍콩 더비(Hong Kong Derby, 2000m)와 함께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한 여섯 번째 경주마로 이름을 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1971/72년 홍콩 경마가 프로 스포츠로 전환된 이후 홍콩 더비- 챔피언스& 채터 컵 연승을 이룬 말은 단 5마리밖에 없으며 코택(Co Tack,1983), 리버버돈(River Verdon,1991), 마카푸라스타(Makarpura Star, 1995), 벤전스오브레인(Vengeance Of Rain, 2005) 그리고 비바파타카(Viva Pataca, 2006)가 그 주인공들이다.
매시브소버린은 아일랜드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후 더비를 포함해 홍콩에서 치른 첫 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달 출전한 퀸 엘리자베스 2세 컵(Gr 1, 2000m)에서는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매시브소버린의 홍콩 활동 시작부터 계속 함께 해온 잭 퍼튼(Zac Purton) 기수는 “이전 해외에서 다습 트랙에 한 번 출전해 9마신 차로 패한 적이 있다. 당시 그의 경력에서 1,2위를 놓친 유일한 경주였다. 젖은 트랙이 실망스러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매시브소버린은 기록적인 주파 시간(1분 59.85초)을 기록하며 더비에서 우승했다.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경주였고 그 경주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이후에 그도 힘을 조금 뺐을지도 모른다”라며 지난 경주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매시브소버린은 2400m 경주를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지만 그는 굉장히 여유로운 말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그가 스스로 경주에서 최선을 다해 뛸 것을 알지만 실제로 그 자리에 있을 때까지 확신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